아노다이징이란?
여러분은 아노다이징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실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아노다이징 제품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금색 도시락통은 아노다이징을 통해 색을 입힌 것입니다. 아노다이징(anodizing)은 '양극'을 뜻하는 'anode'와 '산화'를 의미하는 'oxidizing'의 결합어로, 주로 알루미늄 표면을 산화시켜 피막을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아연, 티타늄 등 다양한 금속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에서의 아노다이징
제조업에서 아노다이징은 알루미늄 표면을 산화시켜 금속 피막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제품의 성질과 외관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노다이징은 비용이 저렴하고 강도와 내식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산업적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내식성 향상: 아노다이징은 제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내마모성 향상: 표면의 경도를 높여 마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균일한 피막 형성: 매끄럽지 않은 표면에도 균일한 피막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크랙 억제: 봉공 시 발생하는 크랙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 구현: 제품 표면에 다양한 색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화학에서의 아노다이징
화학적으로 아노다이징은 금속을 전해액에 넣고 전기 화학적 방법을 통해 산화알루미늄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이는 금속에 음극을 걸어 변화를 시키는 도금과 다릅니다. 아노다이징을 거쳐 피막이 형성되면 제품이 녹이 슬지 않게 됩니다. 제조업이나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알루미늄 제품에 아노다이징을 후처리 형식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아노다이징의 활용법
아노다이징은 제품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표면에 색상을 입히는 데도 활용됩니다. 이를 통해 디자인적으로 화려함을 더하고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주요 착색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기염료법: 염색법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법입니다.
전해발색법: 알루미늄 합금에 있는 금속간 화합물이 아노다이징 시 용해되지 않고 피막 내에 남아 색깔을 내는 기법입니다. 알루미늄 합금의 종류에 따라 다른 색상을 띱니다.
아노다이징을 할 때 주의할 점
아노다이징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표면 이물질 제거: 알루미늄 표면의 압연유나 이형제와 같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를 하지 않으면 피막이 균일하지 않게 형성되고 밀착성이 저하됩니다.
전기 전도성 저하: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은 전기 전도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작단가 상승: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 제작단가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노다이징의 미래
아노다이징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트 아노다이징을 구현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1년 한 기업이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하여 화이트 아노다이징에 성공하고 상용화 개발까지 마쳤습니다. 이 기술은 그동안 구현이 어려웠던 백색을 가능하게 하여, 도색 작업을 생략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효과를 가져옵니다.
화이트 아노다이징의 개발로 자동차, 가전,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2022년 국내에 기술 양산을 마쳤으며, 앞으로 베트남, 중국, 미국, 독일 등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