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흔들리고, AI·로봇 기술은 제조 현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조업의 다음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요?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술 소식들을 모았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플라즈마 기술
출처 : "분리수거 No" 기계연, 혼합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한국기계연구원이 혼합 폐플라스틱을 선별 없이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즈마 기반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100% 수소를 활용한 고온 플라즈마 토치로 폐플라스틱을 0.01초 만에 1,000~2,000도에서 분해, 에틸렌·벤젠 등 유용 원료로 70~80%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복잡한 분리 과정 없이 처리 가능하며, 기존 대비 반응 속도와 효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기술 코멘트
플라즈마를 통한 고온 분해 방식은 고분자 구조를 빠르게 파괴해 효율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선별 없이 혼합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은 공정 단순화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보입니다.
AI 센서캡으로 초미세 불량 실시간 감지
출처 : UNIST "AI 품질 검사로 2.79초 만에 초미세 불량 찾는다"
UNIST가 개발한 ‘스마트 지그 품질 검사 시스템’은 3D 프린팅 센서캡과 AI 이상 탐지 알고리즘을 결합해 2.79초 만에 초미세 단차 불량을 판별합니다. 센서캡의 변형 패턴을 AI가 분석해 100㎛ 이하의 미세한 불량까지 실시간 탐지하며, 정상 데이터만으로 학습 가능해 다양한 제조 환경에 적용성이 높습니다.
기술 코멘트
AI 기반 변형 분석과 실시간 히트맵 시각화는 비정형 불량 검출에 유리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정상 데이터만으로 학습 가능한 비지도 기반 AI는 현장 적용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AI 기술 전쟁, '극한 근무'로 앞서 나가는 엔비디아
출처 : "주7일 근무해 '863억' 벌었다" 파격…직원들 '싱글벙글'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해 주 7일, 하루 10회 이상 회의를 소화하는 고강도 R&D 체제를 운영 중입니다. 직원들은 자사 GPU를 활용한 LLM 개발, AI 인프라 확장, 로봇 분야 진출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과 생존 압박이 맞물린 조직 문화 속에서 실시간 대응과 제품 개발 속도가 경쟁력을 결정짓고 있습니다.
기술 코멘트
AI 반도체 경쟁은 연산 효율, 에너지 최적화, 대규모 병렬 처리 기술 확보가 핵심이 되는 기술 전쟁입니다. 엔비디아는 조직 전반의 고도 집중도를 기반으로 개발 속도를 극대화하고 있는 모습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역량이 향후 차세대 AI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D 비전 AI로 고속 폐기물 선별…로보틱스 자동화 진화
출처 : 로보원, 3D 비전 AI 폐기물 선별 로봇 공개…CES 혁신상 2개 분야 수상
로보원은 '3D 비전 AI 기반의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을 통해 생활·전자폐기물을 실시간 분류하는 고속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델타 로봇을 활용해 초당 85개 분류가 가능하며, AIoT 기술을 적용해 장비 상태 및 유지보수 정보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협소한 공간에 최적화된 후속 모델 ‘로빈 T’는 최대 분당 130개 분류 성능을 보여줍니다.
기술 코멘트
3D 비전과 병렬 로봇 기술의 융합은 복잡한 폐기물 분류 공정의 자동화를 가속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됩니다. AIoT 기반 설비 상태 모니터링 기능은 예지보전 측면에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공간 제약이 큰 산업 환경에 적합한 모듈형 로봇 설계도 인상적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둔화, 신시장 선점이 해답이다
출처 : “EV 배터리 판매 둔화 대응 ESS·드론·휴머노이드 등 新수요 창출해야”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글로벌 판매가 감소하면서 한국 배터리 산업의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ESS, 드론, 휴머노이드 등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신시장에서의 전략적 전환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미국 내 ESS 시장은 OBBBA에 따라 지원이 지속돼 기회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 코멘트
전통적인 EV 중심 배터리 전략에서 벗어나 고에너지 밀도·경량화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기술 경쟁력 유지에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ESS 및 휴머노이드용 배터리는 시스템 통합형 설계와 안정성 기반의 고부가 솔루션 개발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플라스틱, 불량품, 폐기물, 배터리까지 기술은 이제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미래 제조업의 경쟁력은 속도보다 '대응력'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이 방향을 재설정할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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